* 안전 사고 예방 안내
탐방시 등산화, 운동화 착용 필수
저는 지난 가을(10.28~11.3), 정년퇴임 기념으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빼어난 제주도의 자연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말끔히 치유케 하고도 남았지요. 수많은 제주 탐방지 중에서 제 마음을 쏘옥 빼았긴 곳은 단연코 도립공원 곶자왈이었습니다. 생명숲 곶자왈이 주는 힐링, 그 숲 속에서 함께한 추억은 지금도 수채화처럼 가슴을 포근하게 적셔주곤 한답니다. 자연의 숨소리가 온전히 남아 있는 곳,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수많은 탐방객들에게 숲 힐링을 선물하는 곶자왈을 운영하는 모든 스텝진들의 노고가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진심.전심.정심을 다하여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곶자왈이 유지되며 그러기에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갑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또한 이 직원 분을 찾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나눴던 이야기는 기억나는데 성함은 제대로 여쭤보지 못했네요) 저희는 당일(11.1), 직원분의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오후 3시 직전에 입장해서 퇴장시간 보다 조금 늦게 나오고 보니...아뿔사 대정행 버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 탐방 왔기에 적어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되는 상황, 택시도 잘 연결되지 않아 저녁식사, 제주 숙소로 이동 등이 엄청 꼬인 상황이었지요. 매표소 앞에서 저희의 이런 난감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그 직원 분이 다가오셔서 안녕하세요. 어디까지 가시는지요? 저희는 대정까지 가는데 그만 버스를 놓쳤지 뭡니까. 그럼 제가 대정이 집인데 곧 퇴근하는 길이니 함께 가시지 않겠어요. 와우~ 로또 맞은 기분!! 사양지심을 손해막심이라구 얼른 탔지요. ㅎㅎ 대정까지 오면서 ... 곶자왈의 역사, 곶자왈과 신평리 주민들 이야기, 대정시집살이(대구에서 시집왔다고 함), 자녀이야기( 아들1, 딸1), 신평리 마을회관 옆 2층 집이 시댁...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특히 곶자왈에 대한 애뜻한 자부심과 사랑하심이 대단하셨지요. 저런 분들이 계셔서 곶자왈이 유지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저녁식사 갈치조림 맛집을 소개 부탁드리자 지역 주민들의 맛집이라며 덕승식당 앞에서 내려 주셨지요. 꿀 맛~ 야들야들한 갈치조림은 덤이었고 식사하는 내내 가슴 따뜻해지는 그 먹먹함, 받아본 사람만이 느끼는 그 고마움, 그 분의 속 깊은 배려가 이번 제주 여행의 군계일학, 백미였습니다. 요즘 세태에 이런 분이 또 계실까요. 담당자님 그 분을 꼭 찾아서 칭찬, 격려 부탁드립니다. 세월이 지나면 자연 풍광이야 잊혀지겠지만 사람이 먼저인 그 분의 철학, 가치, 태도의 그 따뜻함은 제 평생 가슴 깊이 선물로 남겠지요. 당신이 있어 곶자왈은 제 평생 여행의 원픽 되었습니다! 늘 고맙고 감사함을 기억하며 저도 누군가에게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